풀뿌리 시민운동 사례공모 사업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풀뿌리 시민운동의 창의적인 사례들을 발굴하여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제6회 풀뿌리시민운동사례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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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도서관을 만들어 주세요
2008/06/05 12:24 2008/06/05 12:24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도서관을 만들어 주세요(지역 주민들이 만드는 희망의 도서관)

 작성자 : 김혜정  사무국장
놀이터도 없고 방과 후 갈곳이 없는 우리 마을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고 공부방이 되고 친구가 되는 공간,
  지역주민들에게는 희망을 꿈꾸고 마을 발전에 대한 의논을 할 수 있는 희망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유치원 어린이부터 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벽돌한장 기금 (10,000원) 을 기부하는 지역주민 10,000명을 모아 도서관을 건립하여 아이들이 밤 늦게까지 마음 놓고 책을 읽을 수 있고 청소년들도 토론하고 공부하면서 자기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 지역주민들이 마을일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함께 꿈꾸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들과 매주 토요일 거리에서 모금도 하고 홍보도 하면서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모금으로 7천여만원을 모금해 부지를 구입하여 도서관을 짓고 있으며 건평 35평에 각 층별 20평씩 5층 규모의 도서관이 7월이면 완공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관에서 다 알아서 해 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살기좋은 마을은 지역 주민 스스로 나설때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며 주민 모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Ⅰ. 사업의 개요와 목적
  1) 사업개요
 주민들의 힘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작은 희망의 도서관을 만들기로 하고 지역의 4개 복지관(반송, 반석, 운봉, 파랑새복지관), 청소년 자활지원관, 지역아동센터, 주민자치위원회등과 연계하여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실시함.

2006년 12월 도서관 만들기 발대식을 기점으로 매주 토요일 거리모금, 어린이집 유치원 저금통 나누기, 벽돌한장 기금(10,000원 기부) 조성하기, 각 단체별 후원금 기부등 본격적인 모금을 실시하여 주민 모금 7천여만원으로 부지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도서관 건립을 시작함. 반송지역 주민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 기능이 아니라 엄마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되고, 친구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친구가 되고, 공부방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공부방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음.

 2) 사업목적
 ①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희망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마을 문화를 책 읽는 마을로 바꾸어 가고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② 희망의 작은 도서관을 통해 아이들이 좀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주민들도 함께 모여서 마을일을 의논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 공동체를 더욱 강화한다.

③ 희망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가면서 반송 지역의 교육 복지 네트웤을 더욱 강화한다.

Ⅱ. 사업추진 배경과 특징
  
  1) 사업 추진당시의 주된 배경
‘해운대’하면 사람들은 푸른 바다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반송’ 하면 ‘거기가 어디지?’
좀 아는 사람들은 ‘아 그 촌동네’ ‘불쌍한 사람들 많이 사는곳’하고 말합니다.
반송은 70년대 철거민 집단 이주지역으로 부산에서도 가장 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고 해운대지역 기초생활수급권자 65%가 살고 있는 곳 입니다. 10평 짜리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한여름에도 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반송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 아직도 이런 곳이 있었나?”
이런 좁은 골목에서 어떻게 살지 하고 의문을 표합니다.
골목과 골목 사이가 채 4M가 안 됩니다.
아이들이 마땅히 갈곳도 없고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펼치면서 숨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영화 한프로 보려고 해도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1시간을 가야 합니다. 대문을 열고 나가면 영화관이고 놀이시설이고 문화센터가 있는 해운대 신시가지는 딴 세계 이야기 입니다.

제대로 된 도서관도 없어 아이들에게 좋은 책 한권 읽히려면 반송에서 1시간 걸리는 재송동 어린이 도서관으로, 기장 어린이 도서관으로 마치 소풍 가듯 나서야 합니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마을 주민들의 문화 시설 확충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습니다.
얼마전 ‘반송 사람들’ 이라는 마을신문에서 반송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반송지역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문화시설 확충이라는 답이 나올 정도로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은 곳입니다.

어렵고 힘든일이 많은 곳이지만 주민들의 마을에 대한 애정과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한 곳이라 기반 시설만 확충된다면 많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들을 자체의 힘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곳입니다.
일례로 주민들의 힘으로 치러지는 어린이날 행사에는 1만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우리 동네 아이들의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희망의 사다리라는 네트웤도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 곳입니다.

희망세상이 10년동안 지역활동을 하면서 많은 부분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가 우리 동네 아이들의 교육 문제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되면 1급지인 중학교를 가기 위해 많은 엄마들이 위장 전입을 하고 아이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을 싫어하면 더 이상 우리 마을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마을의 주역이 되도록 하며 정말 사랑받고 살고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 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고민속에 많은 토론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 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돈’,‘명예’?...이런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것은 마을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지역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고 이웃을 돌보는 소중한 마음,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자신의 삶과 마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그런 소중한 마음과 문화를 물려주는 것이, 그런 고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책 읽고 좋은 책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작지만 희망이 넘치는 도서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많은 고민과 토론을 해왔습니다.
엄마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되고, 친구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친구가 되고 공부방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공부방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지역을 바꾸는 센터가 되는 공간을 만들기로 생각을 모았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반송 주민들이 단결하고 나선다면 못할일도 없다는 생각으로 2006.1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추운 겨울날 거리에서 홍보도 하고 모금도 하고, 지역의 뜻 있는 분들을 찾아가 호소도 하면서 도서관 건립의 분위기를 만들어 갔습니다.
처음에는 가만히 있으면 정부에서 다 알아서 해 줄 일을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느냐, 반송에서 그만큼 큰 돈이 모아지겠냐고 의문을 가지셨던 분들도 발대식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보면서 매주 토요일 거리에서 외치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차츰 차츰 동참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벽돌한장 기금으로 10,000원씩 후원해 모금한 돈이 이제는 7천여만을 넘어섰고 그 돈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은 저금통에 차곡차곡 동전을 모아오고 연금으로 생활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연금의 10% 씩을 매달 기부하시고 작은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은 그날 수익의 10%를, 병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은 하루에 환자 한명분의 기금을 모아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 상가에는 작은 도서관 건립을 위한 모금함이 설치되어 있고 태권도 학원, 택견전수관 등에서도 기금 조성을 위해 돼지 저금통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터전을 잡고 생활해 오신 한 문중에서도 후원금을 내주시고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도 용돈을 모으고 있고 할머니들은 쌈짓돈을 내어놓고 계십니다. 좋은 아버지모임 회원들은 매달 뒷풀이 비용을 아껴 도서관 기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많은 단체들은 회비를 모아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고 지역의 한 주민은 3,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무이자로 선뜻 빌려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설계를 하시는 분은 이런 취지에 동의해 설계비를 받지 않으시고 건물 설계를 해 주시고, 공사에 들어가는 철근을 일부 후원하시는 분, 철물을 후원하시는 분,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도서관 기금으로 기부하는 청소년등 지금 반송에서 작은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아이들은 도서관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언제 완공이 되는지?
 언제부터 이용이 가능한지? 자원봉사활동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참 초라하기도 하고 작은 규모의 건물이지만 반송 주민 모두의 힘과 마음과 열정이 모아진 건물이 지금 세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주민들의 열정을 높이 사 책읽는 사회 문화재단과 문화관광부에서도 도움을 약속했습니다.
가만히 있었더라면, 주민들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희망의 도서관은 영영 만들어 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밑바닥에서부터 주민들의 염원을 모으고 주민들을 추동하고 주민들의 힘으로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사업이 가지는 고유한 특징
희망세상은 살기좋은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10년째 해운대구 반송동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은 표면적으로는 작은 도서관을 주민들 힘으로 하나 짓는것에 불과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청소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며
학생들은 책 속에서 자라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자신들의 힘으로 만든 도서관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겠습니까. 주민들이 단결하고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업의 훌륭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Ⅲ. 사업 경과 및 실시 내용
  1) 사업개시부터 지금까지의 경과와 주된 실시내용
 2006. 12월
 - 희망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로 결의함
 - 좋은 아버지 모임, 어린이 회원, 어머니들이 매주 토요일 거리에서 모금 및 홍보    실시
 - 교육복지 네트웤인 희망의 사다리 운동본부와 공동사업으로 진행키로 함
 - 반송지역 4개 복지관 (반송, 운봉, 파랑새, 반석)과 청소년 자활후원기관, 지역아    동센터, 주민자치위원회등과 연대체 구성

2007.1월
 - 국제신문 보도
 - 한겨레 신문 보도
 - 부산일보 보도
 - KBS 부산 9시 뉴스 방영
 - MBC 시사 플러스 방영
 - 도서관 건립 염원을 담은 발대식 개최

2007. 2월
 - 도서관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 경계측량및 분할측량 실시
 - 실시 설계

2007.3월
 - 주민들과 도서관 공간에 대한 의논
 
2007.4월
 - 도서관 착공식 개최
 - 문광부 내부 인테리어 일부 지원 약정
 - 공사 시작
 - 공사비 마련을 위한 알뜰장터 개최 (해운대 로데오 아울렛, 21c미래포럼, 달맞이      로타리 클럽, 아름다운 가게 해운대 스펀지점)

2007. 5월 - 6월 현재
 - 공사 진행중 (7월 완공 예정)

 2) 특정한 기관으로부터 후원 또는 협찬, 자문을 받아서 진행된 사업의 경우 해당 기관의 명칭과 사업상 역할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문화관광부 : 생활친화적 문화공간 조성사업 (실내 일부 인테리어)
 - 책읽는사회문화재단 : 작은 도서관 지원사업 (실내 일부 인테리어, 도서기증)
  (희망세상의 작은 도서관 건립 사업은 특정한 기관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이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여러 루트를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졌고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과 문광부에서 도서관 건립의 일부를 약정한 경우입니다)

 3) 사업 기획 및 추진과정에서 참여한 활동가 및 관계자의 주요 공헌 내용을 기술해 주십시오.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은 희망세상이 중심이 되고 지역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희망세상은 기획, 홍보, 기금조성을 위한 노력들을 하고 지역 주민들은 모두가 자기 주머니를 털어 도서관 건립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모두가 주역이고 모두가 역할을 뚜렷이 하고 있지만 도식적으로 역할을 나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희망세상 운영위원회 : 기획, 대외협력, 기금조성
- 희망의 사다리 운동본부 : 기금조성, 계좌 관리
- 주민자치센터 : 관의 협력, 주민 홍보
- 해운대구청 : 행정적 지원, 건축에 관한 자문
- 희망세상 어린이회원 : 일상적인 거리 홍보 및 모금
- 좋은 아버지 모임 : 홍보, 거리모금. 기금조성
  
Ⅳ. 활동 성과 및 긍정적 영향
① 지역공동체 의식 강화
   :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반송주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도서관을 건립해 가는 과정에서 마을에 대한 애정이 더욱 높아지고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됨
② 지역 문화의 변화
 : 도서관 건립을 해 나가면서 주민들의  책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마을의 문화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③ 지역네트웤 강화
 : 희망의 작은 도서관 건립에 지역의 있는 복지관, 아동센터,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주민자치센터, 각종 자생단체등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지역 네트웤이 더욱 강화되었다.

Ⅴ. 활동의 개선점 및 향후 과제
 ① 도서관의 자립적인 운영을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
   : 도서관을 건립하는 일은 주민들 힘으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도서관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고 자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함

 ②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활용
  : 반송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작은 도서관을 통해 마을 분위기를 바꾸어 가고 책 읽는 마을 문화를 확산해 가도록 운영

  ③ 마을일에 대해 의논하고 실천하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
  : 주민 자치가 더욱 활성화 되고 타 지역의 주민 자치, 지역 공동체 강화, 주민생활향상등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

 ④ 지역주민 누구가 배울 수 있는 평생 학습센터로서의 역할
  : 도서관 뿐 아니라 향후 평생 학습센터로의 기능을 강화해 반송 지역 주민들이 누구나 평생 배우고 마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옥 기능 강화

Ⅵ. 결론 및 제언
희망세상의 10년 활동의 결과로 어렵지만 큰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없었다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고, 어떤 누군가의 말처럼 가만히 있으면 10년 후 혹은 20년 후 정부나 복지기관에서 누군가 알아서 해주는 일이겠지만 희망세상은 주민들을 믿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결코 쉬운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아이들과 함께 거리에서 모금을 하고 홍보도 해야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설득해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든든한 동반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어떤 한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누군가는 해결 하겠지, 꼭 필요하지만 내가 나설 필요는 없지....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잘 되면 나도 함께 해보지,밥상을 잘 차려 놓으면 나는 숟가락만 들지 등등....
하지만 누군가가 나서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희망세상의 10년 활동은, 많은 반송 주민들의 삶은 이런 것들과의 싸움 이었습니다.
행정 기관만을 바라보면서 우리 마을을 바꾸어 달라는 낡은 것과의 싸움
반송이라고 하면 일단 무시 하고 보는 많은 사람들의 시린 시선과의 싸움
우리 아이들의 부정적인 생각과의 싸움
마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떠나고 싶다는 생각과의 싸움
우리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관념과의 싸움

이런 낡은 것들과의 싸움에서 반송 주민들의 조금씩 이겨가고 있습니다.
이번 도서관 사업도 하나의 큰 도전이고 어찌보면 무모하리라고 생각도 들기도 하고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럴까? 이런 생각도 들지만 주민들이 힘을 모으면, 주민들과 함께 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두둑한 배짱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작지만 큰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반송사람들의 사례가 풀뿌리 운동의 좋은 모델이라고 자부합니다.

Ⅶ. 기타
희망세상이 반송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정말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주민들과 힘을 모아 마을 벽화도 그리고, 어린이날 행사도 열고, 야생화 학습장도 가꾸고, 마을청소, 방범 순찰, 캠프, 마을신문 만들기, 독거노인 돕기,  교육환경바꾸기, 청소년 문화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 주민 자치 향상을 위해 흘린 많은 땀방울....10년동안 셀 수 없는 많은 활동들을 해 왔지만 이번 도서관 사업은 웬지 참 설레이고 매력이 있으면서도 참 두려웠습니다.
아마도 얼마가 될 지도 모를 만큼의 엄청나게 들어갈 비용때문이었겠지요.
주민들이 얼마나 호응을 할지, 또 얼마나 모금이 가능할지...
도서관을 짓기로 결정하고 많은 날들을 토론과 걱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잠을 설쳤습니다.
희망세상 10년 활동의 교훈들을 생각했습니다.
주민들만 믿으면 해결되지 않는 일은 없다, 주민들과 의논하자와 이제까지 한번도 돈 이 없어 꼭 필요한 일을 못한적은 없다는 소중한 교훈들을.
아이들과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홍보물을 만들고 거리모금을 하면서, 주민들을 만나 설득하면서, 지역의 많은 단체들을 만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처음의 고민들과 두려움은 저절로 없어지고 꼭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평일인데도 월차를 내고 년차를 내고 발대식에 참석하신 200여명의 주민들이 그 자신감을 더욱 키워주셨습니다.
그 자신감으로 많은 기업에 후원협조 공문을 보내고 전화를 드리고 거절당하면서도 힘들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어려움도 있고 힘들기도 했지만 2006년 12월부터 시작해 약 6개월이 흐른 지금 도서관은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 골조공사가 끝나면 내부 인테리어가 되고 8월이면 주민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반송 주민들과 전국에서 응원 보내주신 많은 분들과 우리 아이들의 염원이 담긴 도서관이 아무 사고 없이 완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풀뿌리시민운동 사례에 저희 지역 사례가 선정되어 반송 주민들이 우리가 해 왔던 일들이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모두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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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공모사업/5회 공모사업 | 2008/06/05 12:24 | 트랙백0 |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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